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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고's Life/soso한 일상

2011년 3월 8일의 일상 (1)

전날 과음을 해도, 늦게까지 과제를 해도 항상 알람소리에 바로 기상하던 나였다.
근데 오늘은 알람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하마터면 지각을 할 뻔했다.

시간의 압박 때문인지 평소에는 40분정도 걸리던 등교 준비가 반으로 줄었다.
내가 얼마나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오늘은 6시간 연강이라, 어제 비교적 일찍 잠들어서 잠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는데
하루종일 머리가 어지러워 컨디션이 별로였다.

3월의 중순으로 향해 가고 있는 달력이지만 꽃샘추위 덕분에 아직은 초겨울 같이 느껴졌다.

아는 형네 원룸에 놀러갔다가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에
어떤 여학생이랑 부딪히고 말았다.
나는 최대한 충돌하지 않으려 몸을 피했지만,
그 여학생은 무슨 자신감인지 와서 부딪히더니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고 지나간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번 주부터 제대로 된 수업을 듣는데,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드로메다로의 여행은 예약된 것과 다름없다.